0x56. 네 멋대로 찍어라 (조선희)
"사진을 찍는 기술에 대한 책이 아니다. 빛, 기술, 사진가의 애티튜드, 사진가의 심장 뛰는 소리 그 모든 것들이 그리 간한하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 조선희 -"
이 책은 유명한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3년간을 공들여 쓴 책이라고 한다. 그전에 조선희? 연예인들이 찍히고 싶어하는 사진작가 1위라고 그런다. 그만큼 그녀 사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한다. 카메라의 눈으로 보는 또하나의 세상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책 속에는 많은 사진들이 있다. 그 중에는 정말 나의 눈과 마음에 기억이 남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아직 나의 눈으로 바라보기에 부족한 사진들도 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녀의 렌즈를 통해 우리는 또 하나의 세상을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나만의 렌즈를 통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카메라에 대해서 잘 모른다. 특히, 용어라던지 찍는 방법이라던지 구도 등등 미술학적 혹은 예술학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들 말이다. 대신, 한가지는 확실하게 알고 있다. 나에게 마음이 드는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 말이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면 "나만의 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사진들 말이다. 그런 것을 찾자!!
그녀의 에필로그의 일부분을 인용하면서 짧은 리뷰를 마칠까한다.
"카메라를 쥘 힘조차 없는 그 순간까지도 나만의 시각을, 나만의 사진 철학을, 나만의 사진 톤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내 눈이 세상을 향해 어떻게 열려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고, 내 심장은 무엇을 바라볼 때 더 뛰는지 느껴야 하며, 사진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스스로 계속 물어봐야 한다. 여러분이나 나나 똑같다. 처음엔 조금 괴로울 수도 있겠지만 그걸 즐기게 될 때 진정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 역시 그랬기에 사진에 미쳐서 체득하며 배우는 기분을 출분히 알고 있다. 사진을 전공한 사람이 사진을 더 잘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진을 잘 찍는 공식 따위는 없다. 구도부터 얘기하거나 황금비율 운운하지 마라. 고정관념, 고리타분한 생각은 이제 버리자. 책상 앞에서 사진을 배우지 마라. 일단 카메라를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가라. 실수 좀 하면 어떤가. 그러면서 여러분은 더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 왜 찍는지만 정확히 알면 된다.
독자 여러분 중 누군가가 '당신 때문에 정말 사진을 사랑하게 되었소'라고 말하는 걸 언젠가 듣게 된다면 난 아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진가가 될 것이다."
이 책을 본후에 갑자기 예전에 찍은 사진들이 생각나 올린다. 음.. "셔터만 누른 채 컴퓨터 한 귀퉁이에 데이터로만 쳐박혀 있을 사진을 찍지 마라." 라고 조선희씨가 그랬는데 딱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예전에는 여행을 참 좋아 했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자꾸 틀안에 갖혀 있는 내가 되어 버린듯 하다. 여행 가방 꾸려본지가 언제인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자! 카메라 들고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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